'518'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02/09 스카우트 - 임창정의 재발견
스카우트 - 임창정의 재발견
culture/movie 2008/02/09 23:55
작년에 개봉한 임창정, 엄지원 주연의 스카우트를 봤다. 장르는 코미디 멜로물이긴 하나 큰 감흥은 없었다. 다만, 너무 극단적 면보다 담담하게 멜로와 시대상황을 풀어낸 점이 좋았다.
극중 임창정은 대학 야구부 시절, 바라지 않음에도 데모하는 같은 학교 학생들을 운동부기에 선배들의 명령에 따라 진압해야만 했고, 그 도중에 부상당한 자신의 후배를보호한다는 일념아래 같은 학생들을 미친듯이 때려 잡는다. 어떤 것에 도취되다 보면 본래의 생각이나 목적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게 된다. 그런 점은 정말 슬프다. 임창정에게 그 때의 기억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으로 머리속에 감추어둔다. 헤어짐과 '선동렬'을 스카웃하기 위해 간 광주에서 재회, 그리고 5.18.
담담하다. 한국영화가 참 별로라고 생각 되는데는 한국영화가 너무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담하게 그려낸 일본영화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스카우트는 야구, 5.18, 사랑, 이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을 담담하게 버무렸다. 눈물을 쏟을 큰 감흥도 없었음에도 왠지 느낌 좋은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임창정의 재발견
임창정은 으레 코미디 영화에서 오바스러운 연기가 떠오른다. 코미디 영화의 특성상 과장되고 오바스러운게 필요하기는 하나, 임창정이 웃기는 장면이 있어도 왠지 따로 논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다. 그러나, 스카우트를 보면서 임창정의 연기가 농익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젠주변과 잘 어우러지고 이젠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를 연기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미디 영화만 너무해서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힘들긴 하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음 하고,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아직까진 나도 임창정의 얼굴과 연기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한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뭐랄까 언젠가는 익어가는 감처럼 언젠가 홍시처럼 무른, 입안에 넣었을 때 사르르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혹은 우리가 그의 영화를 보면서 그의 연기를 홍시처럼 입안에서 녹아내리듯이 맛 볼 수 있지 않을까. 스카우트를 보고 난 후 나는 조금 기대된다. 앞으로의 그의 연기가.
극중 임창정은 대학 야구부 시절, 바라지 않음에도 데모하는 같은 학교 학생들을 운동부기에 선배들의 명령에 따라 진압해야만 했고, 그 도중에 부상당한 자신의 후배를보호한다는 일념아래 같은 학생들을 미친듯이 때려 잡는다. 어떤 것에 도취되다 보면 본래의 생각이나 목적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게 된다. 그런 점은 정말 슬프다. 임창정에게 그 때의 기억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으로 머리속에 감추어둔다. 헤어짐과 '선동렬'을 스카웃하기 위해 간 광주에서 재회, 그리고 5.18.
담담하다. 한국영화가 참 별로라고 생각 되는데는 한국영화가 너무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담하게 그려낸 일본영화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스카우트는 야구, 5.18, 사랑, 이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을 담담하게 버무렸다. 눈물을 쏟을 큰 감흥도 없었음에도 왠지 느낌 좋은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임창정의 재발견
임창정은 으레 코미디 영화에서 오바스러운 연기가 떠오른다. 코미디 영화의 특성상 과장되고 오바스러운게 필요하기는 하나, 임창정이 웃기는 장면이 있어도 왠지 따로 논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다. 그러나, 스카우트를 보면서 임창정의 연기가 농익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젠주변과 잘 어우러지고 이젠 코미디가 아닌 다른 장르를 연기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미디 영화만 너무해서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힘들긴 하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음 하고,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아직까진 나도 임창정의 얼굴과 연기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한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뭐랄까 언젠가는 익어가는 감처럼 언젠가 홍시처럼 무른, 입안에 넣었을 때 사르르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혹은 우리가 그의 영화를 보면서 그의 연기를 홍시처럼 입안에서 녹아내리듯이 맛 볼 수 있지 않을까. 스카우트를 보고 난 후 나는 조금 기대된다. 앞으로의 그의 연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