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커타'에 해당되는 글 9건
- 2009/12/20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4)
- 2009/07/02 꼴까타의 택시 운전사 (2)
- 2009/02/03 캘커타의 도로는 모험이 필요하다 (12)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travel/07-08 india 2009/12/20 01:01
며칠이 안남았네요. 2009년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는 혼자 지낸 적이 꽤나 오래된 것 같지만, 올해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2007년의 갓 지났던 캘커타의 크리스마스 밤 사진으로 대신 할게요.
미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는 혼자 지낸 적이 꽤나 오래된 것 같지만, 올해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2007년의 갓 지났던 캘커타의 크리스마스 밤 사진으로 대신 할게요.
미리 크리스마스.
꼴까타의 택시 운전사
travel/07-08 india 2009/07/02 16:13
어떤 제목을 붙일까 잠시 고민하다가.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였다' 가 생각이 났다. 무슨 진보 성향의 글을 쓸려고 한 것도 아니고 이 운전사에 관해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딱이 연관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그냥 생각이 나서 붙였다.
델리의 택시는 하얀색이었던 것 같고, 꼴카타의 택시는 노란 것 같다. 뭄바이의 택시는 어떠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검은색과 노란색의 조화였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닌가.
인도를 돌면서 가 본 대도시가 델리, 뭄바이, 콜카타다. 남부의 첸나이만 가면 인도의 4대 도시는 모두 가본 셈. 아무튼, 내가 가본 대도시들중 가장 자극적이고 색이 강렬했던 도시는 꼴카타였다. 오토릭샤가 아닌 노오란 택시들이 자주 눈에 띄였고, 여행 중 일찍 일어나지 않았던 내가 거의 유일하게 일찍 일어난 덕분에, 이른 아침 공기가 가라앉아 새벽의 파란색이 버티고 있었던 느낌을 받아, 그 느낌이 생생한 파란색으로 각인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받은 꼴카타의 색은 강렬한 노랑과 파랑이다. 아, 생각해 보니 초록도 있다.
2008/08/13 - [travel/07-08 india] - 캘커타에서 스치던 with green
calcutta with yellow, blue 편은 나중에.. :)
캘커타의 도로는 모험이 필요하다
travel/07-08 india 2009/02/03 11:05
캘커타, 2006
인도의 주요 대도시라하면 4대 도시라고 하는 수도의 델리, 동부의 캘커타, 남부의 첸나이와 뭄바이다. 이 중 첸나이를 빼곤 모두 가봤다. 인도의 교통을 얘기하자면 진저리가 나 고개를 절래절래 하게 만든다. 신호는 있으나 마나 하고 차, 오토바이, 자전거, 소, 개 그 밖의 동물 등 다닐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모두 다니는 곳이 인도의 도로다. 우리나라나 선진국의 도로 교통만 겪어 온 운전자며 사람이라면 인도의 도로는 아비규환이 따로 없다고 느낄 것이다.
이런 인도에서 운전을 하라면 난 죽어도 못할 것 같다. 여행 중 만났던 인도의 지사에서 일하던 어떤 분은 지금이야 운전을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여러차레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순간을 회상하는 듯 표정에서 위험했던 그 때의 가슴 철렁함이 드러났었다.
운전도 운전이지만, 여행객에게 중요한 건 운전이 아니다. 가끔 오토바이를 대여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닐 때도 있지만, 소도시를 여행하는 경우가 거의다. 중요한 건, 도로를 건널 때다. 뭄바이 같은 경우는 교통이 그나마 다른 곳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인도에서 제일 쾌적한 교통을 보여줬다. 수도 델리는 첫 입국도시로서 충격을 줬다. (이 후 몇년이 지나고 간 델리는 처음보다 교통이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캘커타에 비할 바는 못됐다. 캘커타는 무법운전 세상이었다.
인도 그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도로를 건네는 것이 그렇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헌데, 캘커타의 도로를 한번 건너려면 마음을 가다듬고 단단히 먹은 다음에 기회를 포착하여 총알 같이 건너야 했다. 그 기회의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현지인들이 건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것이 일상인 이들에게도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건냈다. 한 번은 정말 위험하게 우리쪽으로 바로 앞에서 건너는 걸 봤는데 건너고 난 다음에 자신도 정말 순간이었다고 느끼면서도 우리를 보고 웃음이 나오는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캘커타의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모르나 보다. 아무리 큰 도로라도 사람이 무단행단을 하면 속도를 줄이거나 급정거를 할 수도 있을텐데, 큰 도로에서는 정말 그런 경우는 거의 못봤다. 멈추려는 기색도.
내가 택시를 잡아 타서 어딘가를 갔을 때도 마찬가지다. 인도의 운전자들이며 도로며 교통 사정이야 여행하는 동안 느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통 체증이 일어나자 택시 기사가 갑자기 '역주행'을 하는 것이었다. 그 때의 가슴 졸임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너무나도 놀라 계속 기사에게 이거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으나, 기사는 역시나 'no problem!' 괜히 물어봤지..
캘커타의 도로는 모험이 필요하다. 소심한 사람은 도로를 건너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뭐 이따 도시가 다 있어!" 라고 욕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험을 좋아하고 스릴을 위해 시도하는 사람, 캘커타로 가시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로를 건널 때도, 차를 탈 때에도.
이런 인도에서 운전을 하라면 난 죽어도 못할 것 같다. 여행 중 만났던 인도의 지사에서 일하던 어떤 분은 지금이야 운전을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여러차레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순간을 회상하는 듯 표정에서 위험했던 그 때의 가슴 철렁함이 드러났었다.
운전도 운전이지만, 여행객에게 중요한 건 운전이 아니다. 가끔 오토바이를 대여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닐 때도 있지만, 소도시를 여행하는 경우가 거의다. 중요한 건, 도로를 건널 때다. 뭄바이 같은 경우는 교통이 그나마 다른 곳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인도에서 제일 쾌적한 교통을 보여줬다. 수도 델리는 첫 입국도시로서 충격을 줬다. (이 후 몇년이 지나고 간 델리는 처음보다 교통이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캘커타에 비할 바는 못됐다. 캘커타는 무법운전 세상이었다.
인도 그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도로를 건네는 것이 그렇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헌데, 캘커타의 도로를 한번 건너려면 마음을 가다듬고 단단히 먹은 다음에 기회를 포착하여 총알 같이 건너야 했다. 그 기회의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현지인들이 건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것이 일상인 이들에게도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건냈다. 한 번은 정말 위험하게 우리쪽으로 바로 앞에서 건너는 걸 봤는데 건너고 난 다음에 자신도 정말 순간이었다고 느끼면서도 우리를 보고 웃음이 나오는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캘커타의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모르나 보다. 아무리 큰 도로라도 사람이 무단행단을 하면 속도를 줄이거나 급정거를 할 수도 있을텐데, 큰 도로에서는 정말 그런 경우는 거의 못봤다. 멈추려는 기색도.
내가 택시를 잡아 타서 어딘가를 갔을 때도 마찬가지다. 인도의 운전자들이며 도로며 교통 사정이야 여행하는 동안 느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통 체증이 일어나자 택시 기사가 갑자기 '역주행'을 하는 것이었다. 그 때의 가슴 졸임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너무나도 놀라 계속 기사에게 이거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으나, 기사는 역시나 'no problem!' 괜히 물어봤지..
캘커타의 도로는 모험이 필요하다. 소심한 사람은 도로를 건너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뭐 이따 도시가 다 있어!" 라고 욕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험을 좋아하고 스릴을 위해 시도하는 사람, 캘커타로 가시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로를 건널 때도, 차를 탈 때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