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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7 생각의 지도 - 동서양 사고의 이동과 전이, 그리고 조화

생각의 지도 - 동서양 사고의 이동과 전이, 그리고 조화

동서양 사고의 이동과 전이

나는 시간이 나면 어디론가 새로운 곳,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실제로도 방학이 되면 살고 있는 일상이 아닌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물론, 즉흥적으로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이 아닌 내가 살아가는 이 일상이라는 공간에서 완전히 동 떨어진 곳으로 여행을 나는 항상 꿈꾼다. 대학 3년 2학기 동안, 다른 또래들에 비해 많다면 많은 적다면 적은 횟수의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인도 세 번, 네팔 한 번, 그리고 여행이라고는 좀 뭐한 태국과 홍콩. 이 곳 들이 내가 발을 내려놓은 곳이고, 올 해 겨울에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남미의 브라질로 떠나는게 확정된 상태이다.
 
<생각의 지도> 를 읽고 나서, 나는 왜 이런 나의 여행의 로망과 내가 다녀 온 나라와 횟수를 언급하는 것일까. 생각의 지도에서는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사고에 대해 말 하고 있다. 책의 내용과 연관 지어 말하자면, 서양인 유럽과 미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서구권을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으면서도 이렇게 여행을 꺼내면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왜 일까. 그 것은 여행을 하는 동안 수많은 서양 여행객들을 보았고, 그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국적을 가진 여행객들을 보면서 하는 말들이 있다. 무리 지어 다니면 동양인이고, 그렇지 않으면 서양인인 것이다. 뭐,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확연히 드러나긴 하지만 말이다. 서양의 사고와 동양의 사고는 여행을 할 때에도 그 것이 들어난다. 공자로부터 시작된 유교 문화, 즉 관계를 중시하고 개인보다는 집단을 본성 보다는 상황, 논리 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동양적 사고와 그 반대인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개인 중심 토론문화의 서양적 사고가 여행을 할 때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룹으로 가던지 개인으로 가던지 여행의 시작부터 들어나기도 하지만, 여행을 하다가도 맘이 맞으면 동행을 할 수 있다. 이 때 에도 동양과 서양의 사고의 차이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 국적의 여행객들과 어울리게 되고 동행을 하게 된다. 여행 루트가 같게 되면 함께 이동하기도 하면서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도 각자의 여행 루트가 달라지게 되면 헤어진다. 이럴 때 동서양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서양 여행객들은 함께 여행을 하다가도 여행 루트가 달라지면 아쉬워 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곳으로 떠나는 반면에 동양의 여행객들은 관계적인 사고관 때문인지 자신의 여행 루트를 바꾸며 계속 여행을 한다. 나 또한 여행을 하다가 맘에 맞는 사람이 있어 그 일행들과 헤어지지 못하고 처음에 생각했던 여행과 다른 루트로 이동을 한 적이 많다.

 이렇듯 여행을 하는 방식에서도 동서양의 사고가 들어난다. 그런데, 이런 동서양의 사고가 변화하고 이동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서양적 사고의 한계로 인해 동양적 사고에 관심과 매력과 필요성을 느끼고, 동양은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사고가 바뀌어 가고 있다. 내가 여행을 제일 많이 한 곳은 인도인데 인도는 중국과 더불어 오리엔탈리즘의 대표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인도를 여행하는 동안 서양인들을 많이 보고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양 여행자들이 동양에 대한 매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이 개인 중심의 서양 생활에서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인들을 함께 생활하면서 더욱 동양에 대한 매력을 더욱 느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여행 기간을 더욱 늘려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더 나아가서는 동양의 매력에 심취하여 불교 승려가 되거나 그 나라에 자리를 잡고 생활을 하는 서양 여행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동양인은 어떠할까. 서양의 문화가 동양으로 흘러 들어옴으로써 자연스럽게 서구의 사고가 동양인의 사고에 영향을 주었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보기 힘들만한 개인 이기주의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를 정도로 서구의 사고관이 동양 사고에 깊은 곳까지도 침투 하였다. 동양인의 사고가 서구 문화에 의해 서구적 사고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서구적 사고로 인해 이전에는 없던 사회적인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개개인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고 개개인의 발전의 합이 집단을 넘어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 한 것은 높게 살 수 있다. 

 서구 문화에 의한 동양인의 사고의 변화는 여행에서도 재미있게 들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동양인들끼리도 구분 할 수 있는 말이 있는데 혼자 다니면 일본인, 조금 무리 지어 다니면 한국인, 떼를 지어 몰려 다니면 중국인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재밌으라고 하는 농담인 것 같지만, 같은 모습을 가진 동양인들을 저 기준으로 구분해서보면 실제로도 거의 높은 확률로 구분 해 낼 수 있었다. 우리 전남대학교에서만 봐도 중국인들은 뚜렷하게 이 같은 구분 기준으로 구분 해 낼 수 있는 것 같다.

 이 같이 동양인에게서도 다른 여행 패턴이 나타나는 것은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깊숙하게 들어왔는지에 따라 달라진 것 같다. 일본은 동양에서 가장 먼저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서구를 받아 들였고, 그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급격한 근대화를 통해 서구를 받아 들였고, 중국은 그 다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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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개별적 사고를 넘어 동서양적 조화의 사고로

서구적 사고는 너무 개인과 한 부분인 나무에만 초점을 맞추고, 동양적 사고는 집단과 환경과 조화의 숲을 바라보는 사고다. 이는 많은 시간을 흘러 역사를 거쳐 현대 사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과 문화, 문명이 최고도로 발달 된 현대 사회에서 서구의 사고는 개인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사람간의 삭막함 등의 문제를 야기했고, 동양은 집단과 그 것을 둘러싼 환경을 중시하는 것으로 인해 경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비효율성을 야기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고도의 문명사회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단순히 나무를 중시하는 보는 서구적 사고와 숲을 중시하는 동양적 사고, 즉 개별적 사고로는 안 된다.

동양적 사고가 집단의 문제로 사회의 효율적인 질을 떨어뜨리는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서양적 사고가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지금 이 때, 우리 동서양의 인류는 자신들의 문제점을 알아차리고 있다. 그래서 서로의 문화와 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서로의 문화와 사고인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지금에 와서 동양의 사고가 낫다, 서양의 사고가 낫다, 그래서 따라야 한다 라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지금 사회에 필요한 것은 ‘조화’ 로운 사고다. 어느 관점이나 한편의 사고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의 사고가 만나 서로의 고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서로의 좋은 것을 받아들이면서 사고의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그 것이 각각의 사고를 발전시키고, 개인을 넘어 집단과 국가의 사고를 부유하게 하며 나아가서 동서양의 올바른 이해와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 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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