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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4 흔들림 속 찬디가르 (1)
흔들림 속 찬디가르
travel/08 India 2009/07/04 16:59
2008 summer, 찬디가르
쨍하게 초점이 잘 맞은 사진, 흔들려 사물의 모습을 정확히 알아 볼 수 없는 사진. 고르라면 난 후자를 택한다. 난 모호함의 그 경계를 넘나드는게 좋다. 적당히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은 그 경계를 왔다갔다 한다. 전체적인 윤곽은 또렷하지만, 디테일하게는 무뎌져 있다. 사람도, 나무도, 풍경도 그 자리에 대충 어떤 형태로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표정은 알 수 없다.
나도 그 때의 모습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 어두움이 내려깔기 시작한 찬디가르는 번화가가 아닌 이상 불빛은 요원해, 안경의 렌즈와 뷰파인더의 렌즈를 통해 바라봤던 풍경은 아득하기만 했다. 하지만, 마지않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흔들린 찬디가르. 한낮, 르꼬르뷔제의 철저한 계획도시의 모습이 뚜렷한 찬디가르보다 그 정갈하고 반듯한 계획된 도시가 무뎌져버린 시간의 찬디가르가 나는 더 좋다. 찬디가르에 도착한 첫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다음 날 쨍쩅한 햇빛 속의 너무나도 정직해 보이는 찬디가르가 어색해 보였을지도. 그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나는 반듯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르기 때문일지도. 또 그것도 아니라면, 내 마음 상태를 반영하고 있었을지도.
너무나 모호해 알 수 없는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것. 그 것은 분명하게 힘들지만 재미있는 놀이일지도.
나도 그 때의 모습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 어두움이 내려깔기 시작한 찬디가르는 번화가가 아닌 이상 불빛은 요원해, 안경의 렌즈와 뷰파인더의 렌즈를 통해 바라봤던 풍경은 아득하기만 했다. 하지만, 마지않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흔들린 찬디가르. 한낮, 르꼬르뷔제의 철저한 계획도시의 모습이 뚜렷한 찬디가르보다 그 정갈하고 반듯한 계획된 도시가 무뎌져버린 시간의 찬디가르가 나는 더 좋다. 찬디가르에 도착한 첫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다음 날 쨍쩅한 햇빛 속의 너무나도 정직해 보이는 찬디가르가 어색해 보였을지도. 그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나는 반듯하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르기 때문일지도. 또 그것도 아니라면, 내 마음 상태를 반영하고 있었을지도.
너무나 모호해 알 수 없는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것. 그 것은 분명하게 힘들지만 재미있는 놀이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