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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08
culture/movie 2009/07/08 22:23
전적으로 미셸 공드리 감독 때문에 본 영화. 역시 미셸 공드리였다. 봉준호는 나름 선방. 레오 까락스는 글쎄.
#1 미셸 공드리의 '아키라와 히로코'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너무나도 친한 친구와 그의 남자친구의 대화를 엿듣다, 자신을 '쓰레기' 로 생각하는 것을 들어버렸다. 자신은 어떤 존재일까. 방황 속에서 나무의자로 변해버리고 만다. 필요한 순간에 나무의자로 변신할 수 있는 그녀는 어느 남자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남자가 나가고 난 시간에 사람으로 돌아와 자기가 하고 싶었던 잡지 오려 붙이기를 하며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필요한 존재가 되었어, 잘 지내고 있어'
후지다니 아야코란 배우를 알게 된 영화.
#2 레오 까락스의 '광인'
도쿄에 살았던, 사는 사람에게 묻는다. 혹시 맨홀에서 나온 '광인' 을 본 적이 있냐고.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광인을 보지 못했다. 나는 레오 까락스라는 감독을 알게 됐을 뿐이다.
#3 봉준호의 '흔들리는 도쿄'
'히키 코모리'. 그들은 사회에 부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아니다. 하나의 방식일 뿐. 그러나 소통하지 않는 건, 죄다. 사람의 눈을 보는 것을 겁내하지 말며, 사랑에 빠질 줄도 알아야 한다. 주인공은 사랑에 빠지고, 세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사랑하는 그녀는 자신을 보며 히키코모리가 되었다. 10년 동안 보지 않았던 햇빛을 마주하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찾는다. 그녀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다.
이상 도쿄 감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