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마케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30 프로슈머의 범위 논란
  2. 2008/02/09 더 게임(The game) - 마케팅 효과를 노렸나 (14)

프로슈머의 범위 논란

아,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 한다. 학기가 시작하면서 생각에 없던 학술 동아리를 들어 학교수업에 동아리 수업을 듣다보니, 애초에 하려고 했던 모든 일들이 시간적 여유가 없어져 'all stop' 상태가 됐다. 더군다나 시험기간이 겹쳐 도서관 생활을 하다보니, 더 힘들었다. 얼마나 그리웠던 글쓰기 화면인가. 아, 이걸 말하자는게 아니지.

내가 듣는 학술 동아리는 '마케팅 창업' 동아리이다.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학습은 기본적인 마케팅 학습에 'Item Library' 라는 전략과 신제품 구상 아이디어 수업,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코스의 수업이 있다. 어제의 수업은 기본적인 마케팅 학습 시간이었는데, 내가 속한 팀이 수업을 준비했다. 수업 준비에서 내가 맡은 부분은 마케팅 환경 요인과 프로슈머 마케팅에 대한 것이었다. 생각의 차이로 인해 동아리 수업 중에 프로슈머에 대한 범위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부분을 말해 보고자 한다.

'프로슈머' 가 무엇이냐.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프로슈머(영어: Prosumer) 또는 생산 소비자영어생산자(producer) 혹은 전문가(professional)에 소비자(consumer)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쉽게 말하면 생산자+소비자의 합성어이다. 소비자의 의사나 욕구가 적극 반영되어 나오는 상품이 프로슈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시장에 나오는 상품들은 특정한 프로슈머 상품이 있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상품들이 프로슈머 상품들로 소비자의 의사와 욕구가 반영되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동아리 수업 시간에 내가 생각을 다르게, 혹은 더 넓게 가져 의문과 논의를 던진 것이 무엇이냐하면 '제품'이 아니라 무형적인 '서비스'와 생산된 제품이 직접적인 상품이 아니라 파생된 부가 상품일 경우에도 프로슈머 제품으로 볼 수 있지 않냐는 것이다. 이 논의를 동아리 회원들에게 던지면서 함께 제시한 사례가 캐논 DSLR 카메라 10D 의 핀문제로 인한 유저들의 항의와 A/S 개선요구로 A/S 정책이 바뀐 것과 영화 '투모로우'의 포스터가 바뀐 것이다.

투모로우 한국판 포스터 변경

영화 커뮤니티 인티즌 프라임DVD(dvdprime.intizen.com)의 한 네티즌이 “포스터의 조형물이 남대문이 아닌 것 같다” 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투모로우 포스터의 상징물인 남대문(南大門) 현판글씨가 숭례문(崇禮門)으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누각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의혹에 의해서 포스터 조형물이 서울의 남대문이 아닌 개성의 남대문으로 밝혀졌다. 이 영화를 국내에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부랴부랴 포스터를 교체했다. 네티즌 의견이 올라온지 이틀만에 대응한 신속한 조치였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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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모로우 포스터의 경우에는 프로슈머 마케팅 사례를 조사하던 중에 알게됐는데, 이를 제시하니 회원중의 한분이 "이 경우에는 프로슈머의 사례로는 볼 수 없다" 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의견의 논리는 이 경우에는 상품 자체인 영화 투모로우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상품의 생산적 가치의 부재와 프로슈머 마케팅이라고 보다는 '노이즈 마케팅'을 의도한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내 생각은 노이즈 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고, 프로슈머 사례로도 또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제품의 원천인 영화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포스터 자체로만 보면 소비자의 의사가 깊히 반영 되었고 그로 인해 변경된 새 포스터가 나왔으므로 직접적으로 이 포스터가 가치창출을 하지는 않았지만 프로슈머 제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논란은 발표전에 같은 팀원이 제기하여 의견을 나누다가, 내가 일단 삭제하지는 않고 발표시에 다른 회원님들에게 알려 좀 더 논의를 해보자고 하여 빼지 않고 발표를 했다.

여기서 논의가 된 문제들을 정리를 해보자면,

1. 제품이 아닌 서비스
2. 원천 제품이 아닌 파생된 부적인 제품
3. 제품이 나오고 나서 개선, 변경된 제품

결국, 동아리 회원님들과 논의를 하면서 프로슈머의 '범위' 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인터넷에서 프로슈머의 정의에 대해 검색을 하게 됐다.

검색에 의하면, 프로슈머란게 제품에서 좀 더 넓은 의미에서까지 다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정의이다. 그렇게 보자면 내가 제시한 사례들 또한 프로슈머 사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프로슈머 사례, 제품이라는 것이 우리의 사고에서 '제품' 이라는 기준이나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범위를 너무 넓게 잡으면 기준이 모호해질 수 있는 점이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 스스로 생각을 해보았고, 문제를 회원들에게 던지고 함께 해결해보려고 했다는 점이다. 사고의 한계와 제한이 나 아닌 타인들의 생각을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하는 점도 생각해보게 되었던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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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The game) - 마케팅 효과를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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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봉한 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더 게임'을 봤다. 아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야 이게". 한번의 기회로 육체와 돈을 걸어 승부를 내는 게임. 신하균은 돈이 필요해, 변희봉은 젋은 육체를 원하기에 자신이 내놓을 수 있는걸 걸고 단 한판의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 영화의 시놉시스. 소재는 좋았다. 뇌와 척추부분을 들어내 바꾸는 수술은 현대 의학으로 불가능하지만(의학을 전공하지 않는 내가 알기론), 어찌되었든 영화의 소재로서는 불가능하지 않다.

소재도 좋다, 배우도 좋다, 기대할만한 영화이지 않나. 하지만, 열어본 결과는 "꽝!".

'더게임'의 장르는 스릴러다. 탄탄한 소재와 시놉시스, 배우, 플롯이 어우러져야 영화의 제맛을 낼 수 있는 장르다.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제작하기 어렵다고 나는 생각된다. 스릴러는 관객과 머리싸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릴러를 보면서 예측하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점이 재미있어 나는 스릴러를 좋아한다. 추리하면서 결국 내 추리대로 범인을 맞추고 결과를 알게되면 뿌듯하고 희열을 느낀다.

그러하니 스릴러 제작자, 즉 감독은 관객과 머리싸움을 해야한다. 예측되는 결과, 스스로 풀어주는 영화는 이미 따분하다. 반전영화가 인기있고 거의 대세인 것이 그걸 증명한다.

감독은 무얼 의도한건가? 무얼 노린건가?

'더 게임' 감독에게 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뭘 의도한 것인가. 더게임을 검색해보면 많은 글들이 있다. 그 글들의 대부분은 결과에 대해 질답과 의견이 분분한 것. 나도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본 즉후 극 중 내용을 가지고 여러 방향으로 결과에 대해 추리해봤다. 그래도 분명한 답이 나오지 않아 검색을 해봤더니, 내가 생각했던대로 생각한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의견들도 많았다. 내가 추리 조각들은 한두개가 맞지가 않아 성립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을 어땠을까. 많은 의견들을 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추리 조각들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추리는 보지 못했다.

'더 게임', 의도는 감독의 말을 들어보지 못해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땐 의도적인 마케팅 혹은 무턱대고 이것저것 벌려놓고 처리는 흐지부지 해버린 '용두사미' 격 영화다. 그 중에서도 스릴러 영화로서 난 '저질' 영화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난 영화를 보고 혹평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일례로 유일하게 혹평한 영화가 심형래 감독의 '디워(D-war)'다.

어느 것하나 앞뒤가 들어맞지 않는다. 도대체 내가 뭘 본건가 싶다. 전혀 의미없는 농담, 연관관계가 전혀 없는 어떤 한개이상을 놔두고 이게 무슨 연관이 있나 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느낌. 더게임을 보고 한동안 결과와 영화내용을 생각하면서 결국엔 얻은 결론이다.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영화는 난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지금 기억으로는.

전개와 연기도 문제가 있다. 영화 러닝타임의 반이 넘어가는데도 뭔가 진행이 되지 않아 나는 속편이 나오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로, 극중 변희봉(뇌는 신하균 몸은 변희봉)이 몸을 되찾기 위해 계획을 짜고 진행하려는 부분. "아~ 이제 뭔가 하려나보다" 라고 생각을 잠깐 하다보니, 계획에 관계된 인물은 그냥 어이없어 죽어버리고 뭐 아무것도 못해보고 변희봉이 신하균(뇌는 변희봉 몸은 신하균)에게 몸 좀 되돌려 달라며 애걸하며 안된다고 하자 그럼 다시 게임을 하자고 사정한다. 뭐야 이게. 예전에 유행하던 말이 생각나는가. 누군가에게 간곡히 무언가 말하거나 부탁하거나 했을 때, "어~ 그래" 아니면, 요즘 채팅언어 "ㅇㅇ". 난 그 순간 그 만큼 허무했다. 연기를 말하자면, 신하균이나 변희봉이나 연기 자체로 보자면 문제는 없었으나 극내용과 관계해 어이없는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몸이 바뀐 변희봉(신하균의 몸을 가지고 있는)이 왜 늙은이처럼 행동하나. 돈에 눈 먼 처를 자신이 죽은 것처럼 연기를 해 속이므로 처를 내치게끔 한 연기의 달인이 말이다.

마케팅 효과를 노렸나?

영화로만 보자면 이 영화 정말 아니다. 뭔가 크게 해보려고 했다가 안되자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영화. 일부로 의도한 건가 아니면 마케팅 효과를 노린건가. 노이즈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인가. 사람들로 하여금 결과에 대해 분분하게 하게 해 영화를 관람하게 하는 것이 목적인가. 나는 그 의도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바로 그게 이 영화의 퍼즐을 완벽하게 맞추는 완벽한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실패다. 나는 이 영화 절대 보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시간 아깝다.

손현주는 돋 보였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봐줄 만한 점이 그래도 있다면, 손현주의 능청스러운 연기다. 손현주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잠깐동안의 즐거움과 웃음을 줬다. 허나, 그렇다하더라도 이 영화의 '저질'을 매꿀수는 없다.


더 게임을 보고 내 느낌을 한 마디로 말해보자면, 레고를 아는가. 레고는 조립식 장난감이라 조각을 가지고 어떤 형태로든 만들 수 있는데, 자동차를 만들려고 하는데 마지막에 바퀴 조각이 없어서 이번엔 비행기를 만드려고 하는데 꼬리쪽 조각이 없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배를 만드려고 하는데 돗대 꼭다리가 없는 그런 짜증스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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