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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31 트레킹 중 만난 고양이 (9)
- 2008/06/23 바라나시 골목에서 만난 냐옹이들
- 2008/05/07 타로 목욕시키다 (6)
트레킹 중 만난 고양이
travel/05-06 india, nepal 2009/01/31 12:52
고양이는 참 매력적이다. 묘한 매력. 개도 좋아하지만, 개와는 달르다. 여행 중에 고양이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로 다가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게 참 날 당황하게 만든다. 알 수 없는 도도함. 그 도도함이 난 한 대 콕 쥐어박아 주고 싶다. 왠지 얄밉기 때문이다. 그 눈빛에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고. 하지만, 고양이의 매력은 그래서다.
나와 같이 사는 회색빛의 고양이는 그런 매력과 눈치도 빠르고 꽤가 많다. 그래서 '콕' 쥐어박아 준다.
그러나 가끔 말 안듣고 말썽 피우면 '뻑!'
바라나시 골목에서 만난 냐옹이들
travel/07-08 india 2008/06/23 23:18
난 동물 중에 고양이가 좋다. 요염한 것도. 길들여지지 않는 것도. 주인이 아닌, 집을 섬기는 것도. 그래서 고양이와 지금 함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식, 내가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집을 섬기고, 길들여지지 않는 것, 혼자 있는 것, 외로움을 즐기는 것, 구석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내 모습을 보면.
인도에서도 고양이를 몇번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불쌍하게도 피부병이나 그 어떤 질병에 걸려 있었다. 인도에서 동물은 뭐 거의 그렇지만. 예쁘게 보여야 할 고양이가, 다가가기 힘들었다. 병에 옮을까봐. 혹시, 나를 해칠까봐.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타로 목욕시키다
nothing/cats 2008/05/07 00:04
타로가 이렇게 울어댄적이 없었는데, 정말 물 싫어하나보다. 으.. 고양이도 물을 좋아할 순 없을까? 강아지처럼 말이야. 목욕후에 드라이어기로 말릴 때도 미친듯이 도망가려던 타로. 지금은 순하게도 내 무릎 위에서 고히 잠들어 있는데. 목욕하니까 뽀송뽀송하니 좋잖아. 좋은 냄새도 나구 말이야.
평소엔 이쁜데, 말 안들으면 진짜. 아우. 그래도 못 미워하겠어. 내가 동물을 이렇게 오랫동안 키울 수 있을 줄이야. 이젠 정이 들어버려서, 없으면 너무 마음이 아플거 같아. 털 때문에 기관지가 나빠져도, 집안이 어질러지고 발톱 때문에 다치고 옷도 버려도 미워할수가 없어. 사랑스러우니까. 미운 자식. 조금은 쏙 썩여라.
안그럼 요즘 다시 팔아버린 닌텐도DS가 끌리는데, 바꿔버릴테니까. 후훗. 장난이야. 나랑 같이 계속 오래도록 살자. 알았지. 우린 가족이니까. 아프지도 말고. 내가 잠들면 옆에 너도 고이 누워 잠드렴. 네 체온 때문에 내가 조금은 따뜻해진것 같아. 타로야, 우리 잘 살자. 키키.
thanks to lovely lee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