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보았던 그 곳


영화 해운대에서의 그 곳. 스크린에 나왔던 장소라 해서 굳이 찾았던 건 아니었다. 해운대를 돌면 가까운 곳에 있었다. 여기구나. 똑같네. 신기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좋았던 건 단지 바다를 낀 포장마차 그 자체. 그리고 그 보다 더 좋았던건, 회 한접시나 조개 한접시에 아무대나 앉아 구워먹으며 소주 한잔 먹는 일이 부산 사람들에겐 아무 일도 아닌 일. 부산 어딜 가나, 그런 모습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 일이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았던 모습이 내게는 사뭇 생소하던, 그러나 진심으로 부러웠던.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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