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날 허락했다


무언의 행위. 그를 찍는 행위. 그는 한 순간도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내가 자신을 찍는 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여행 중 찍은 사람 중에 제일 카메라에 많이 담은 사람이 그다. 오랜 시간을 두고 찍은게 아니고 정말 짧은 시간 동안 그를 카메라에 담았지만, 담아 낸 사진 속에 그의 표정은 하나같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장 한장, 그가 담긴 사진을 보면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그는 나를 바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2009/05/07 - [travel/08 India] - 아그라 가는 버스에서 만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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