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카페에서 내가 읽고 있던 책은.. 쿠바
nothing/life 2009/03/02 11:12
3월. 이제는 지났다고 해야할까. 지난 겨울, 떠나기로 확정 됐던 브라질은 일행의 사정으로 결국 못가게 됐다. 브라질, 이미 못가버렸지만 사실 처음부터 브라질을 가려고 했던건 아니었다. 학교의 지원으로 가는 여행이었기에, 되도록이면 학교의 입맛에 맞추어 계획을 짜야했다. 처음엔 팀장인 내 입김으로 쿠바에 가자고 했다. 헌데, 조사와 회의중에 쿠바에 한국대사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한국대사관이 없다면 안전의 문제로 뽑히는데 불이익이 있을 듯 싶어, 또 다른 남미 계획서를 쓰기 쉬울것 같고 만만할 것 같은 브라질을 선택했고 합격했다.
쿠바. 세번즈음 가본 인도 외에 가보지 못한 곳 중의 로망이다. 쿠바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사회주의국가, 체게바라 평전을 통한 쿠바의 역사, 그리고 째즈. 영화 '부에나비스타 쇼설클럽' 은 언제든 보려고 보관해둔 희망영화.
얼마 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들린 한 카페에 들렸다. 할 일이 없었던 난 카페의 책장으로 가 무심코 한권의 책을 뽑아 들었다. 쿠바.
다음에 내가 갈 곳은 어쩌면 쿠바일까. 그렇다면 언제쯤. 인도가 아닌 쿠바에 가게 될까. 가고 싶다. 그 곳에 있는 나는 어떠할까.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듣고 어떤 냄새를 맡으며 무얼 느끼고 될까. 그 곳에 가면 나도 그들과 몸에 맞추어 춤을 출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