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인간은 “합리적 과학자” 혹은 “인지적 구두쇠” 인가?



나는 생활 속에서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 라고 생각한다. 구두쇠라면 돈이나 재물에 매우 인색한 사람을 뜻한다. 그럼 인지는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는 그대로 어떤 사실을 인정하여 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지적 구두쇠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대로라면 인지적 구두쇠란 인정하고 아는 것에 대해 인색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이 인지적 구두쇠를 ‘고정관념’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고정관념은 무엇일까. 어떤 신념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것이 잘 변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인지적 구두쇠와 고정관념, 이 두 가지를 어떤 연관 지어 풀어낼 수 있을까.

일단, 외모를 보자. 우리는 사람을 만나고 평가할 때 첫 인상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결정짓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첫 인상이 형성되면 그 이후에는 바뀌기가 쉽지 않다. 물론, 오랫동안 그 사람과 관계를 해오면 바뀌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첫 인상 그대로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유지해 나간다. 왜냐하면, 첫 인상이 고정관념으로 인지되고 형성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인상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하고 좋은 첫 인상에 대한 중요성과 좋은 첫 인상을 만드는 방법이 자기계발서로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첫 인상이 한번 형성되어 버리면, 그 인상이 바뀌는 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는 인간이 인지적 구두쇠라는 점을 설명 해 준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남학생이 소개팅을 해서 여학생을 만났는데 그 여학생이 안경을 쓰고 나왔는데 그 모습이 지적으로 보였다. 그 때문에 남학생은 여학생을 공부도 잘하고 똑똑하고 지적인 여자로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형성했다. 그 이후, 여러 차례 둘은 만나게 됐는데, 남학생은 여학생과 대화를 하면서 여학생의 무식한 모습을 몇 번 보게 됐다. 하지만, 남학생은 여학생을 정말로 무식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첫 인상이 크게 지적인 여자라고 남았기 때문에, 뭔가 여학생이 무식한 모습을 몇 번 보았어도 사실이라 믿지 않고 다른 것과 헛갈렸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이 후에 여러 차례나 더 여학생이 무식함을 보여준 다음에야 남학생은 그 때서야 이 여학생이 정말 무식하구나 하고 이미지를 재형성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한번 형성된 이미지를 쉽게 변경하지 못한다. 즉, 인간은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고 그 고정관념이 변하는 데 인색한 ‘인지적 구두쇠’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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