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초록 파랑 노랑
something 2007/11/15 00:47
가을의 빛이 너무나도 좋은 날이 있다.
파아아랗게 높은 하늘에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쯔음 단풍이 질 때.
그리고 그런 풍경을 몽롱한 졸린 눈으로 반쯤만 뜨고 파아란 하늘에 걸쳐 바라볼 때.
노랑, 빨강, 파랑, 초록..
원색의 강렬한 색을 모호한 눈으로 바라본다는 건 역설적이다.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인 것.
사실 가을의 색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고도 볼 수 있다. 익어가는 그 단풍들이 그라데이션 빛처럼
변해가는 모습은 어떤 한 색이라고 말하기 어려우니까..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의 OST 중 조성우의 '낯선 풍경' 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원색의 강렬한 색과 모호한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충분히 낯설기에..



